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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손을 환영하는 들국화 "산국"




들국화하면 국화과를 통틀어서 들국화라 하지만 좁게는 산국과 감국이 들국화이다.

산국은 독성이 있고 감국은 독성이 없다. 흔히 술을 담궈 먹거나 국화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은 감국이고 거담치료제의 약재로 쓰는 것이 산국인 것이다.

나는 언제나 산국과 감국을 구별하지 못한다. 단지 꽃이 꼿꼿하게 선놈이 산국이고 비스듬한 놈이 감국이라고 해버린다.

들국화는 그저 아름답고, 향이 좋은 것으로만 봐왔기 때문이다. 내가 들국화로 차를 만들어 먹었거나 술을 담궈먹었다면 아니 거담치료제로서 들국화를 사용했다면 쉽게 구별 할 수도 있었을런지 모르겠다.


홍성욱



국화 옆에서
             서 정 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산국 [山菊]

요약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Chrysanthemum boreale 
분류     : 국화과 
분포지역 : 한국·일본, 중국 북부 
자생지   : 산지 
크기     : 높이 약 1m  


본문
들국화의 한 종류로서 개국화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줄기는 길게 벋으며 줄기는 모여나고 곧추선다. 흰 털이 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이며 길이 5∼7cm, 나비 4∼7cm이다.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9∼10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두화(頭花)는 지름 1.5cm 정도로서 가지와 줄기 끝에 산형(傘形) 비슷하게 달린다. 총포는 길이 약 4mm이고, 포조각은 3∼4줄로 늘어서며 바깥조각은 줄 모양이거나 좁은 긴 타원 모양이다. 화관은 통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10∼11월에 익으며 길이 1mm 정도이다.

꽃은 진정·해독·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국, 중국 북부, 일본에 분포한다.



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