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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점심을 먹으면 사무실에 돌아와 잠시 쉰다음 산보를 한다. 인천의 서창동은 아직도 시골 농촌과 다름 없어 논과 밭, 과수원, 약수터, 약수터가 있어 농로를 따라 한바퀴 돌며 산보하기가 좋다. 산보길옆에 빨갛게 앙증맞은 꽃이 많이 피어 있어 저것은 분명 관상용의 심은 꽃일거라고 지레 짐작을 하고 지나처 버리기엔 꽃이 너무 이뻐 그래도 사진은 하나 찍어 두고 싶었다. 며칠후 사진기를 메고 산보를 하려니 아직은 회복이 덜 되었는지 힘들다. 카메라 하나 메기도 힘드니 사진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도 몇장 찍었봤다. 집에 와 사진을 펼쳐 놓고 이리저리 찾아 보니 아니나 다를가 아메리카 열대지방 원산으로 관상용이라고 되어 있다. 조금은 김이 빠졌지만 다른 자생화한 수입종 꽃과 같이 야생화 하여 자생한다는 글들을 보면서 그래도 뭔가 건졌다 하는 생각이 든다. 산장지기 |
[사진: 홍성욱] [인천 서창동에서(05.09.15] |